[굿모닝!]탈북자 단체, 대북 전단 살포 강행…주민 대피령

2012-10-2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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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무자비한 군사타격을 가하겠다.
지금 임진각은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 탈북자 단체들의 전단지 살포가
오늘로 예정된 가운데, 민통선 내 주민들에 대한
대피권고도 내려졌습니다.

(남)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철저히 응징한다는 입장입니다.
첫소식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북민연은 오늘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예정대로 날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보복 경고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19일 북한조선중앙TV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다“

당국은 북한의 보복 위협에 즉각 화력 대응태세를 격상하고
오전 8시부터는 임진각의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통선 대성동 등 주민 820여명에게 오전 8시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마을 대피소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 도발시 북한군의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 세력까지 철저히 응징할 것입니다.”

정부 내부에서는 민간단체인 북민연이 특정 장소와 날짜까지 밝혀가며 대북전단을 공개적으로 살포하는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간 긴장을 야기하는 것이 이들 단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닐 것”이라며 “정부의 자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장에 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단살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은 19일에 이어 그제도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8일 연평도 방문을 비난하며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