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무서운 10대들…외제차 훔쳐 타고 억대 절도

2012-11-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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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제승용차를 훔쳐 타고
전국을 돌며 주유소와 금은방 등을 털어온
간 큰 10대 남녀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금, 귀금속, 차, 주유소트럭 등
닥치는대로 훔치고 빼앗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한 아웃도어 매장 앞에
고급 승용차가 섭니다.

잠깐 주변을 살피는 듯하더니
10대 3명이 우르르 뛰어나와
매장 유리문을 발로 부순 뒤
순식간에 옷과 신발 등을 훔쳐 달아납니다.

불과 1분여만에 벌어진 상황.

CCTV를 의식했는지
복면과 장갑까지 착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사천경찰서는 훔친 외제차로 전국을 돌며
26차례에 걸쳐
1억 상당을 뺏거나 훔친
간 큰 10대 남녀 10명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 김대규 사천경찰서 수사과장]
“(소년원 등에서) 만난 10대 피의자들이
보호관찰 처분으로 수배를 받자
도피자금 및 생활비 유흥비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평소 TV프로그램이나 소년원 등지에서
범행 수법을 배워...”

이렇게 훔친 귀금속과 고급 의류들은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았습니다.

이들은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매수 남성을 협박하고
차와 돈을 뺏고
행인을 위협하거나 폭행해
돈을 강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 모 군 (18살)/ 피의자]
(어떻게 지냈어요?) “죄송합니다.”
(칼로 위협했다던데?) “없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10명 중 5명을 구속,
나머지는 불구속하고
달아난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