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불륜 스캔들에 음모론까지…CIA 국장 파문에 美 발칵

2012-11-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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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 불륜 스캔들로 사임한
CIA 국장 때문에 떠들썩합니다.

사건이 하필 대선 직후 터져나오면서
백악관은 물론 공화당까지 은폐하려했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국장을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과 관련해
의회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정보기관 수장의 사임은
불륜 상대 여성의 이메일이 발단이었습니다.

불륜 상대자인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 CIA 국장과 가깝게 지내던
한 여성을 질투해 협박성 메일을 보냈는데,
이 여성이 FBI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불륜이
밝혀졌습니다.

자녀 2명을 둔 전기 작가 브로드웰은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폴라 브로드웰 (1월 방송 출연 당시)]
"논문을 쓰기 위해 퍼트레이어스의 전기를
기획했어요. 마침 그가 2010년 여름 아프간에
갔을 때 집필하기로 결심했죠."

대선 직후 불거진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 의회는 FBI가 왜 사전에
의회나 행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터 킹 /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FBI가 몇 달 동안 수사를 진행하고도
대선 당일에서야 퍼트레이어스의 연루 사실을
알았다는 건데, 이건 말이 안 되죠."

여기에 사전에 알고도
공화당이 퍼트레이어스를 보호하기 위해
침묵했고, 백악관도 대선에 영향을 줄까봐
은폐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는 있습니다.

한편 퍼트레이어스는 사임과 관계없이
의회 증언대에 설 전망입니다.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해
가장 사건을 잘 알고 있는 퍼트레이어스를
의회 조사에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하원 모두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뉴스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