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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수협, 신용불량자에 107억 불법대출
2012-11-13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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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용불량자가 남의 이름을 빌려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무려 107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엄연히 불법이겠죠.
돈을 받고 대출을 도와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인테리어 업자 36살 임모씨는
7년 전 광주의 한 수협에서
1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신용불량자였던 임씨는 타인 명의로 돈을 빌렸고,
지점장 이모 씨 등 수협 직원 5명에겐
불법대출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습니다.
거래가 계속되면서 수협 직원들에게
수억원대의 뇌물이 제공됐습니다.
임씨는 담보도 없이 14억 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수협 직원들은 무담보 대출이 감사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관련서류도 폐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출 / 광주서부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서류를 위조하고 채권을 탕감시켜주면 다세대주택을
등기부등본상 위조하여 ..."
이렇게 대출받은 금액만 5년간 107억원.
빌린 돈으로 사채놀이까지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임씨에게 명의를 빌려줬던
노인과 일용직 노동자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습니다.
[인터뷰 : 명의수탁 피해자]
“의료보험이랑 취등록세도 안 내서 세금도
그대로 밀려있고요, 괜히 신용불량자만 돼서...”
경찰은 임씨와 수협 전현직 직원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