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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팀이
한달 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하고,
청와대 경호처 전 현직 관계자 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터를 매입하면서
명의만 빌려줬다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시형 씨에 대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결론내렸습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땅값의 일부인 6억원을 빌렸다고 하는 날의 행적이
석연치 않다고 의심해왔습니다.

하지만 돈의 출처와
시형 씨가 차용증을 작성한 날짜를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못했고,
시형 씨의 진술을 뒤집을 만큼의 증거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부지 매입 실무자였던 김태환 씨에 대해서는
내곡동 부지 계약 과정에서
국가에 손해를 끼친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입건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 중 1명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한 달 간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청와대의 수사기한 연장 거부와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실패로,
검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미완의 수사로 그쳤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굿모닝!]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발표…MB아들 결국 무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