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재개, 속내는…

2012-11-19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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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총사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안 후보의 깜짝 발표.
곧이어 단일화 룰을 양보하겠다는 문 후보의 발언.
단일화 재개.

일련의 이 과정.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양측의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양측의 속내,
류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의 전격 사퇴는
이미 지난 목요일(15일) 밤에 결정된 사안으로
문재인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단일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어제로 날을 잡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음성변조)
"벌써부터 결정이 됐었지. 이미 이 정도(주말)쯤에 사퇴를 하면 단일화 부분에 훨씬 도움이 되는 부분이니까 미리미리 날짜를 꼽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 후보의 단일화 방식 양보 선언에는
단일화 실패가 곧 대선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과
후보 등록전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최근 일부 야권 단일화 여론 조사에서
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과
'통 큰 양보'로 얻을 실익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 요소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다시 이렇게 마주앉게 돼서 다행스럽다.
실무협상도 빨리 재개를 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의논하겠습니다"

안 후보가 문후보와의 회동을 전격 수용한 것은
새정치라는 명분을 축척하고, 지지층의 재결집을 통해
단일화 여론 조사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가 중요합니다.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피로감에 따른 지지율 하락과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협상 복귀에
한 몫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