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비리 검사’ 김광준 구속…검찰총장 “국민께 죄송”

2012-11-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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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첫소식입니다.

사기왕 조희팔과 유진그룹으로부터 9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광준 서울 고등검사가 결국 밤사이 구속수감됐습니다.

(여) 현직 검사가 구속된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있는 일입니다.

(남) 검찰총장은 또 한번 고개숙여 사과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9억원 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어젯밤 늦게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김 검사는 영장 발부 직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침통한 표정의 김 검사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인터뷰:김광준 검사 / 서울고등검찰청]
(아직도 혐의 부인하십니까?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했는데?)
(마지막을 한 말씀 해주시죠?)

서울중앙지법은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검사에게는 유진그룹에서 받은 6억 원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에게서 받은 2억 여 원 등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KTF로부터 마카오 여행접대를 받는 등
돈을 받고 사건을 무마시켜 준 부분은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현직 검사가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한상대 검찰총장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쳤다며 사죄했습니다.

한 총장은 모든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