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남중국해 뜨겁다…동아시아정상회의, G2 공방 속 폐막

2012-11-2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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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가
미국과 중국의 공방 속에
공식 폐막됐습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부딪힌 양국은
우호국가들을 끌어들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마주 앉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

두 사람 모두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안정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미중 간 협력은 중요합니다.”

[녹취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중-미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핵심이익의 충돌로
속내가 편할 리 없습니다.

중국은
시사군도와 난사군도, 스카보러 섬을 놓고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무력 충돌 위기로까지 번지자
아세안 일부 국가들은 분쟁 예방을 위해
‘남중국해 행동수칙’을 만들자고 중국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국가들이 힘을 합쳐
중국과 협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개별 국가들과 따로 협상하겠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팽창을 우려한 미국이
개입하면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행동수칙 제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아세안을 거들고 나선 겁니다.

여기에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도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면서 미국 편에 섰습니다.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경제지원을 하며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이
공동전선을 펼치면서
남중국해는 G2 간 패권경쟁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