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울진 원전 4호기에서도 ‘위조 부품’ 발견

2012-11-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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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품질검증서를 위조해
원자력발전소에 부품을 납품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여) 앞선 정부 발표에서 빠졌던
울진 4호기에서도 위조 부품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 '가짜 부품' 투성이인 원전,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첫 소식, 강신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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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류로 마치 안전검증을 받은 것처럼
납품하다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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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초, 가짜 부품이
무려 7천개 넘게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사고 위험과 관련이 없다며
진화에 급급했습니다.

가짜 부품이 대부분 안전과 관련없는
부분에 쓰였다는 겁니다.


"부품과 관련된 (고장 정지가) 75건입니다. 75건 기기에 문제가 된 것을 다 조사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부품은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부품 919개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위조 원전 부품은
8천 6백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앞선 정부 발표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울진 4호기에서도 불량 부품이 쓰인 것으로
드러나 전체 원전에 위조 부품이
공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안전위원회는 이들 부품을
검증품으로 교체하도록
한수원에 조치하고
교체 과정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사고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인터뷰] 서균렬 / 서울대 원자력핵공학과 교수
"부품 하나하나 200만 개 전부가 안전하고 직결되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