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한상대 검찰총장 사퇴 요구에 “물러날 생각 없다”

2012-11-2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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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검찰청 중수부장에 대한 전격적인 감찰로
촉발된 검찰의 내분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검 간부들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용퇴를 건의했는데,
한 총장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시온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대검 간부들이 집단으로 총장 용퇴를
요구했다고요?





[리포트]

대검찰청의 중수부장을 제외한
검사장급 간부 전원이 오늘 오전 9시
한상대 검찰총장을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부들은 한 총장에게
용퇴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김광준 검사의 금품수수 사건에 이어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겁니다.

또 대검 과장급 간부들이
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도
한 총장이 정오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찾아가서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전국의 각 검찰청에서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채동욱 대검 차장은
"더 이상 총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측근 참모들이 총장에게 용퇴를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사장급과 중간 간부들의
잇따른 퇴진 요구에
한상대 검찰총장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표명했습니다.

한 총장은 또
최재경 중수부장 감찰 사유가 된
김광준 검사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총장의 용퇴를 건의하는 과정에서
한 총장은 고성으로 반박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최근 잇따라 터진 사건들은
한 총장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책임을 떠안고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권재진 법무부장관,
정진영 민정수석비서관이 만나
한 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