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채널A 개국 1주년/전두환 ‘2000억 추적’ 멈추지 않는다

2012-11-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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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채널A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취재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자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내용과
세금 포탈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그런데 2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의
추징시효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사저입니다.

경호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더니,
검은색 리무진 승용차가
빠져 나옵니다.

이 곳 연희동 사저에선
매년 성대한 연찬회가 열립니다.

[싱크: 전두환 전 대통령/2010년 연희동 신년하례회]
"이 세상에서는 독식할 수가 없는거야.
자기 혼자 살 수 없는거야. 반드시 도와줘야 돼."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최고급 양주 파티까지 벌인
전두환 전 대통령.

스스로 밝힌 재산은
29만 원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은
2천 205억 원.

지난 13년간 검찰은
533억 원을 추징했지만
아직 천 672억 원이 미납됐습니다.

본인 스스로 납부한 돈은
330만 원이 전부입니다.

전 재산 29만 원인 아버지와 달리
네 자녀의 재산 총액은
2천 9백억 원이 넘습니다.


채널A는 끈질긴 추적을 통해
처남 이창석 씨 명의였던
거액의 부동산이
차남 재용 씨에게 넘어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재용 씨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수억 원 대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도
밝혀 냈습니다.

부동산 자금의 출처를 폭로하겠다는
재용 씨의 측근 박 모씨도
여섯 달 넘게 추적했습니다.

[싱크: 박 모씨 지인/지난 4월]
"(전재용 씨가) 어떻게 자금 출처를 해서 그 돈을 박씨에게
준 것인지, 자금의 용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결국 싸움이 벌어지면 박 씨가 다 깔 거라고 했어요"

입막음용 대가인지
최근 재용 씨 측에서 20억 원이
건네진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은
추징시효가 만료되는
내년 10월 11일 이후엔
더 이상 추징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승만/서울 신대방동]
"다른 사람들은 다 추적해서 찾아내면서 세금 안 낸 사람들은...
왜 그걸 추적을 못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이 마지막
한 푼까지 추징될 때까지 채널A의
추적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