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안철수, 공평동 캠프 방문…‘화끈한 지원’ 미지수

2012-12-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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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가 해단식 하루 만에 캠프를 방문해
측근들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확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류병수 기자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설 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캠프 해단식 다음날인 어제 오후 3시
공평동 캠프를 찾은 안철수 전 후보.

박선숙 전 선대본부장 등 측근 10명과 25분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안철수 전 후보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한마디만 해주세요
안철수: 민주당에 안 가시고 왜 여기 남아 계세요.

회의 참석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 만큼
지원을 미룰 필요가 없다" 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이 원하는 공동 유세와 같은
화끈한 지원방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인터뷰 : 유민영 / 안철수 전 후보 대변인]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말 안에 그런 표현 들어 있었다.
공동선대본 꾸리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측근 관계자는 "캠프의 지역 포럼을 찾아 감사를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문 후보 지지 요청을 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명분을 지키면서도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 를 중심에 두고
정치 활동을 하겠다는 겁니다.

한편 회의에 앞서 국민소통자문단 인사들은
안철수 전 후보와의 오찬에서
"정치 미래를 위해 민주당 특히 친노 세력과
거리를 둬야 한다" 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후보는
"나는 합리적 보수와 온건 진보인데
문 후보와 이념적 차이를 느꼈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은 데는
노선 차이도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