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박근혜 후보와
여유 있게 역공을 펼친 문재인 후보.
그리고 여전히
공격적인 이정희 후보까지.
김종석 기자가
토론 이모저모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차 토론 때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맹공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아예 상대방을 쳐다보지 않거나
작심한 듯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씽크]
"스무고개 하듯이 이거는 얼마 저거는 얼마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학생들이 너 숙제 해왔냐.. 이런식으로 토론이 흘러가면 안되고 사회자한테 주의도 받았잖아요."
그러나 또 한 번 말실수도 나왔습니다.
엄연히 불법인 '지하경제'에 대해
[박근혜 씽크]
"지하경제 활성화 한다든가.."
존재감이 없다고 지적 받던
문재인 후보는
1차 토론에 비해
한층 여유가 있었습니다.
참여정부의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씽크]
"참여정부가 민생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했다 양극화도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 받아드립니다. 하지만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비교해보면 양극화도 민생파탄도 이명박 정부때 훨씬 심해진거 아닙니까."
날카로운 질문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씽크]
"박 후보님의 공약에 의하면 심장질환은 국가가 책임지고 간질환은 아닌 것이거든요."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이정희 후보의
맹공은 여전했습니다.
[이정희 씽크]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 발의했습니다.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아니면 무엇입니까.
청담동 앨리스라는 드라마 있죠. 여주인공 남자친구가 아름다운 서울 배경으로 이런말 합니다. 이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없다. 그 때 6억원 받으셨을 때 돈 있으셨잖아요. 왜 그때 세금까지 안내시고 본인 돈 한푼도 부담 안하셨어요?"
이 후보는 1차 토론 때 보다는
주제에 맞는 토론을 펼쳤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여전히 박 후보와 재벌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