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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가 어제 호남 방문에서
차기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신당 창당 같은 독자적인 세력화를 염두에 둔 걸까요?

류병수 기자가 안철수 전 후보의 생각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안철수 / 전 후보 (어제, 전주 전북대학교 앞]
"다음 정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습니다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차기 정부의 임명직 거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대통합 내각 구성 계획을

밝힌 뒤 하루만에 나온 언급이어서 관심을 끕니다.

[인터뷰: 황태순 위즈덤 수석연구원]
"뒤집어 보면 문 행정부와는 별도의 세력을 가지겠다는 사전 포석적 의미도 있습니다"

대선 이후엔 문 후보와 차별화하며
신당 창당 등을 통해 '안철수식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얘깁니다.

안철수 전 후보측 관계자는
"새정치를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여전히 새정치가 상위의 가치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권력 나눠먹기 공세를 막아내고
백의종군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있습니다.

동시에 친노무현 인사들의 임명직 포기나
총선 불출마를 끌어내려는 압박용이란 얘기마저 나옵니다.

선출직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 둔 안철수 전 후보.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본인이나 측근의 출마를 통해
제도권 진입 시도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숩니다.

[굿모닝!]안철수 “다음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