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검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의
여성 피의자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검사 2명의 명단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가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경찰에 통보한 명단은 검찰 직원 6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현직 검사 2명도 포함됐습니다.

검사 한명은
성추문 검사와 관계를 가진 여성 피의자의
사진을 캡처해 파일로 만들었고,

다른 한명은 부하 직원에게
사진을 파일 형태로 만들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감찰 업무를 위해 사진을 파일로 만든 직원도 있지만,
검사 1명은 업무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단서는 찾지 못했지만,
내부 직원에게 일부 전송된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분석 결과도
경찰에 함께 넘겼습니다.

또 사진 파일을 전송 받은
검찰 직원들의 명단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혀
검사가 경찰의 조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지 주목됩니다.

현직 검사가
경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은 있지만
실제 경찰의 직접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출석할 경우 첫 사례가 됩니다.

채널A뉴스 김동욱입니다.

[굿모닝!]검찰, ‘성추문 사진 유출’ 의심 검사 2명 명단 경찰에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