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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노래방 등에 150억대 ‘무자료 술’ 유통 적발
2012-12-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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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금을 내지 않고 150억 원 대의
술을 유통시킨 무허가 주류유통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술은 대부분 주류판매가 금지된
노래방 같은 곳에 납품됐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기잡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노래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술을 팔고 있는지 묻자 주인은 자신있게 부인합니다.
[녹취]
"찾아보세요 다 찾아보세요"
그러나
냉장고 안에서 버젓이 캔맥주가 발견됩니다.
[녹취]
(경찰) 여기 있네...
(주인)아~ 마트에서 몇개 집어다 쓰는 거 밖에 없어요.
세금계산서 없이 유통된 이른바 '무자료 주류'입니다.
58살 이모 씨는
중간유통업자들과 짜고 무자료 주류를
노래방이나 스크린 골프장, PC방 등
천여 곳에 공급해왔습니다.
이 씨는 폐업한 점포에서 팔고 남은 맥주와 소주 등
일명 땡처리 술을 싼값에 사들여 되팔았습니다.
최근 2년간 유통된 양이
55만 박스, 시가 150억원에 이릅니다.
이씨 일당은 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서를 발행하지 않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세무서에 적발되더라도 물품을 압수당하거나 세금만 내면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인터뷰]김범일/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1반장
"부가가치세라든가 소득세를 탈세해서 약 26억 정도의 탈세금액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간유통상 3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