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국정원 여직원이
문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민주통합당의 주장과 관련해
경찰의 첫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비방 댓글의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팀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0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김 씨가 사용한 모든 기록을 확인하고
삭제된 파일까지 복원했지만,
비방 댓글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목요일
김 씨가 임의로 제출한 데스크탑 컴퓨터와
노트북컴퓨터 등
2대의 컴퓨터를 분석해왔습니다.

길게 잡으면 일주일쯤 걸릴 것 같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의
전문인력 10명이 투입되면서
일찍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 씨도 15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김 씨는
취재진에게도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 모 씨/ 국정원 직원]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중립을 지켜온 저와
국정원을 왜 이렇게까지 선거에 개입시키려는지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휴대전화 제출 요구는
거부한 바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됐는데,
해당 직원은 2G폰을 쓰는지
스마트폰을 쓰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다며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공식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굿모닝!]경찰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에 비방 댓글 흔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