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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이지리아에서 바옐사주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지사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납치됐습니다.

정확한 납치 이유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금전을 요구한 납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나이지리아 바옐사주에 있는 현대중공업 지사에서
한국인 4명과 나이지리아 국적 근로자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됐습니다.

피랍된 현지인 근로자 중 1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 현대중공업 지사 근로자들은
현지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인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는 금전을 요구한
피랍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서
돈을 요구한 납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 남부에서는
피랍 사건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2007년 5월에는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납치됐다가
석방 교섭 등을 통해 일주일 뒤에 풀려났습니다.

지난주에도 나이지리아 건설회사의
레바논 국적 근로자 2명이 납치됐으며,
이들을 보호하려던 군인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나이지리아 현직 재무장관의 모친이 피랍됐다
닷새 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현대중공업 지사, 현지 경찰 등과 협조해
피랍 근로자 석방 대책 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채널A 뉴스]나이지리아서 한국인 근로자 4명 무장괴한에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