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박근혜, 재벌보다 중소기업…“중기 대통령 되겠다”

2012-12-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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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는
과거 전직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재벌보다
먼저 만났습니다.

(여) '민생 대통령'을 외쳐온 박 당선인이
앞으로 5년 간 펼칠 경제 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첫 경제행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가장 먼저 챙겼습니다.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문을 뗀 박 당선인은
대기업과의 잘못된 관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대기업이 부당하게 납품 단가 인하하거나 중소기업이 힘들게 개발한 기술 탈취하거나, 중소기업 영역 무분별하게 침해하는 횡포, 불공정 거래 철저히 근절하겠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연내 처리도 약속했습니다.

뒤이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선
박 당선인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고,
고통을 분담하는 자발적인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대기업은 글로벌 해외기업을 상대로 경쟁해야지, 우리 중소기업 골목상인의 영역을 뺏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제5단체장을 가장 먼저 만났습니다.

박 당선인의 행보는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공정경제' 실현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소기업 쪽은 반색한 반면 대기업 쪽은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경제민주화같은 중소기업 정책에 각별히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전무]
"상생협력부분에 대해 주문이 있었는데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한편, 박 당선인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어느 정도 국채 발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