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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상고 출신 비주류 발탁 ‘깜짝’…김동연 국무총리실장 내정자 누구?
2013-03-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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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인선에서 ‘깜짝인사’는
단연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내정잡니다.
상고 출신으로 장관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복지 공약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등 세칭 명문대와 명문고를 함께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기획재정부 공무원 중에
김동연 내정자는 드물게 덕수상고,
야간대인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한 비주류입니다.
김 내정자는 상고 졸업반 때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했고
지금까지 한 차례도 쉰 적 없이 달려온 인물입니다.
은행에 일하면서 야간대에 다녔고,
지난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해
공무원의 길을 걷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경제비서관으로 발탁된 뒤
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상고 출신으로 고위 관직에 오른 사람은 종종 있지만
상고, 야간대라는 ‘이중의 비주류 공직자’ 중용은 의외라는 평갑니다.
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과는 ‘악연’입니다.
재정부 2차관 시절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포퓰리즘이라며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내정자 (지난해 2월)]
“무분별한 복지를 만약 도입하게 된다면 국가채무 수준은 훨씬 더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비판했던 당사자를
공약 이행의 ‘조율사’로 내세운 겁니다.
정치적 비판자를 끌어안은 ‘탕평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공약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비판에 앞장선 사람을 통해 설득하려는
이이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