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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명과 산책 나서던 개가 초등생 물어
2015-10-1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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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청사 구역 안에서 몰던 성남시의 입양견이 초등학생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물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개를 좁은 철창에 가둬놓고 키우다 보니 공격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유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성남시청 출입구 근처 잔디밭.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 사진을 올렸던 성남시의 입양 유기견이 초등학생을 공격했습니다.
이 시장이 철창에서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나서려고 할 때 시청 견학을 온 초등학생 수십 명이 이 시장과 개를 둘러쌌는데, 개가 한 남자아이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문 겁니다.
상처가 났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피해 아동 아버지]
"광대뼈 쪽이 멍들고 이빨자국이, 개가 목이라도 물었으면, 이게 유치원생이었으면 분명히 목부분을 물렸을 거예요."
[스탠드 업: 김유림 기자]
"성남시의 마스코트인 개 행복이는 평상시 이렇게 시청 입구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 시장과 산책을 나서던 개가 목줄을 하고 있었지만, 이 시장이 목줄을 꽉 쥐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달려든 겁니다.
이 개는 유독 어린 아이만 보면 달려들어 특별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용석 / 반려견 스쿨 대표]
"얌전하다가도 애들 뛰는 모습에 불특정하게 반응이 나오니까…."
개가 사는 철창이 너무 좁고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공격성이 강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
개를 시정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입양이면 시장이 입양을 해서 시장 집무실 근처에라도 따로 두든가, 출·퇴근 시간에 데리고 다니든가…. "
성남시는 피해 아이의 치료비 전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