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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꼬여…세월호 시험 인양 ‘보류’
2017-03-20 07:02 사회

어제 진도 앞바다에서는 세월호 시험 인양을 시도했지만 장비 검검만 하고 인양은 하지 못했습니다.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결과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실제 인양이 더 중요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가 있는 팽목항.

본격 인양에 앞서 세월호 시험인양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공국진 기자]
"세월호 시험인양이 진행되는 동안 팽목항에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결과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특히 가족들은 가장 큰 변수인 날씨가 좋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엄마]
"점검을 잘할 수 있게끔 일(인양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끔. 그래서 세월호 배가 올라올 수 있게끔 바다가 잔잔하게…."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험인양은 하지 못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과 제어시스템은 정상 운영됐지만 파도가 높아짐에 따라 선체를 1~2m 정도 들어올리기로 했던 시험인양은 보류됐습니다.

또한 와이어 장력 테스트에서 일부분이 꼬이는 현상이 발견돼 방지장치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러나 다음달 5일로 예상되는 실제 인양이 성공하길 기원하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엄마]
"좋은 날씨 3~4일이 허락된다면, 세월호가 올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엄마 아빠들이 정말 좋은 날씨를 위해서…."

팽목항을 찾은 방문객들도 먼 바다를 바라보며 성공적인 선체 인양을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이승헌
영상편집-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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