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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철없는 대학생의 장난…한밤중 ‘비비탄 테러’
2017-06-13 19:40 뉴스A

한밤 중, 어디선가. 내 얼굴을 향해 비비탄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 생각만으로도 끔찍한데요. 실제로 늦은밤 행인에게 비비탄 총을 쏘고 달아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전혜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점을 나온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감싸쥡니다 마치 벌에 쏘인 듯 곁에 있던 여성에게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남성이 얼굴을 감싸기 직전, 뒤편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 차량에 타고 있던 21살 대학생 김모 씨가 장난감총으로 비비탄을 쏴서 남성의 얼굴을 맞힌 겁니다.

[목격자]
"(피해자의) 볼 부분, 그러니까 뻘겋게 올라왔죠...그 사람(피해자)이 처벌을 원한다고, 너무 괘씸하다고."

눈에 맞았다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비탄 테러. 김 씨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바로 다음날 밤에도 첫 번째 범행 장소 인근에서 행인을 향해 비비탄을 쐈습니다. 이번에도 지나던 행인이 등에 비비탄을 맞았습니다.

1차 범행과 2차 범행장소 사이의 거리는 불과 500m. 범행 시각도 자정 직전으로 비슷했습니다. 2차 범행현장 인근에는 경찰 지구대도 있었지만 김 씨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어젯밤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진술한 김 씨의 범행 동기는 '장난'이었습니다.

[은평서 관계자]
"(김 씨는) 장난하면서 쐈다는데, 일부러 사람을 맞히려 했다고는 안해요. 이틀 밖에 안 했대요."

경찰은 김 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삽 화 : 김남복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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