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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에 시진핑 “해법은 대화와 담판”
2017-08-12 20:34 뉴스A

미국과 북한이 마치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말폭탄을 쏟아낸 가운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먼저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고, 이어서 북한이 포위 사격을 예고한 괌 현지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베이징입니다. 정동연 특파원!

1.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로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리포트]
네, 시진핑 주석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을 압박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가 오후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최근 북한 김정은과 설전을 주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불러오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화와 담판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두 나라가 극적인 딜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 후 보도자료를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강화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제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2. 이번에 전격적으로 통화를 한 양국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까요?

네 이번 양국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큼 평화를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 고 말해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대화에 나설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미중은 북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져 왔습니다.

미국은 대중 무역 제재를 언급하거나 남중국해 문제를 건드렸었고, 중국 역시 관영매체를 통해서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를 시도하면 저지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이번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괌으로 가보겠습니다.

채널A가 괌 현지에 취재기자를 긴급 파견했습니다.

유승진 기자!

1. 유 기자가 현재 위치한 곳이 어디입니까?

[리포트]
네, 저는 현재 괌 앤더슨 공군 기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기지 안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를 비롯해 B-52와 B-2 등 미군의 전략폭격기 삼총사가 모두 배치돼 있습니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사흘 전 괌을 향한 북한의 도발 위협이 있었던 만큼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문을 드나드는 차량조차 촬영을 막을 만큼 긴장감 속에 만일의 사태에 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현지에 비상행동수칙이 배포됐다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네 어제 괌 국토안보부는 "임박한 미사일 위협에 대피하라"며 홈페이지와 SNS에 행동 수칙이 적힌 전단을 올렸습니다.

집 근처에 콘크리트로 된 비상 대피처를 마련하고, 섬광이나 불빛을 보지 말라고 안내하는 등 비상 행동 요령이 자세히 적여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괌을 지키는 미군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표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밥 페런 / 40년째 괌 거주]
(어떻게 알게 됐나요?)
"페이스북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고요.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군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고, 트럼프도 우리를 지켜줄 거라 걱정 안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보 괌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는 세계최강이며, 당신은 안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3. 이렇게 삼엄한 분위기지만 어젯밤 괌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만석이었다면서요?

네, 어젯밤 제가 탔던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관광지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죠.

[최수진 / 경기 수원시]
"불안한 마음에 꿈은 꾸는데, 어떻게 되겠어? 먼저 공격하겠어?라는 생각에…"

[김정현 / 경남 창원시]
"휴가 연차 낸 것도 있는데 취소하기도 좀 그렇고 예약해놓은 것도 아까워서 그냥 왔어요."

현지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 예정대로 괌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괌 앤더슨 공군 기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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