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JSA 귀순 영상 공개…2분 만에 사선을 넘다
2017-11-22 19:16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보신 것처럼 지난주 월요일 자유를 찾아 내려온 북한병사 오청성은 사선을 2번 넘어섰습니다.

한번은 총을 맞아가며 2분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또 한번은 아주대 병원에서 몸에 박힌 총알 제거수술을 받으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뉴스A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자유의 품에 안긴 북한군 하전사 오청성의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첫 소식,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용 지프 차량이 남쪽으로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북한측 검문소 앞에서 잠시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된 시각은 오후 3시 13분. 

귀순 병사는 김일성 친필 비석을 지나 군사분계선 쪽으로 우회전을 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귀순 병사가) 그 지역에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고, 충분히 지형은 숙지가 되어있는거죠."

하지만 차량 질주는 군사분계선을 10여미터 앞두고 끝났습니다.

차량 바퀴가 배수로에 빠진 겁니다.

이 시각, 판문점 경비초소와 판문각에서 뛰쳐나온 4명의 북한군 추격조는 차에서 내려 탈출하는 귀순 병사를 향해 사정없이 총을 겨눕니다.

부상 당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시각은 3시 15분.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은 귀순병의 운명은 단 2분 만에 결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전유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