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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나면…미군 ‘69만 명 증원’ 작년 통보
2018-04-16 20:06 정치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말 미군은 우리에게 문건을 하나 전달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발발 직후 미군 69만명이 언제 어떻게 한반도에 들어올 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해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화성-15형 무기 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로케트로서"

미 본토 타격 얘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절멸을 외치며 군사 옵션 카드를 꺼내 들며

지난 연말 우리 군에 전시 부대 전개 목록을 전달했습니다.

여기엔 작전계획 시행을 위해 증원되는 미군 부대와 장비의 출발지, 항로, 도착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훈련 때 대략적인 정보는 줬지만 전체 전개 목록을 자세히 통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쟁이 터지면 우리 군 병력보다 많은 69만 명이 새로 증원되고,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의 8배 이상인 3,000대의 전투기를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항공모함 5개 전단도 들어오는데 전투기뿐 아니라 해상 전력 기준으로 약 1,500여 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품고 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미군이 세부 전개 목록까지 공개한 건 북한 위협에 한미가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리아 공습에서 보듯 미국의 주먹이 허풍이 아닌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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