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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의 마지막 기자회견…“전쟁 없어서 안도”
2018-12-23 19:33 뉴스A

내년 4월 퇴위를 앞둔 아키히토 일왕이 생일을 맞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일본의 번영은 전쟁의 희생으로 구축된 것임을 후대에 올바로 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85번째 생일을 맞아 아키히토 일왕이 궁에서 손을 흔듭니다.

일본 국민 수만 명은 일장기를 흔들며 환호합니다.

앞서 공개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평화주의자'답게 전쟁에서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키히토 / 일왕]
"재임 기간이 전쟁 없는 시대로 끝나가고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습니다."

일왕은 지난 2015년 종전 70주년 기념 추도식에서 전쟁에 대한 반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키히토 / 일왕 (2015년 종전 70주년 기념 추도식)]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백제 후손'이라고 밝혔고, 여러 차례 방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지난해 일왕의 퇴위 전 방한을 제안했지만 아베 정권의 반대 등으로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진우 / 숙명여대 일본학과 교수]
"(퇴위 전 방한하려면) 이미 준비를 해야 돼요. 특히 한국은 민감한 나라잖아요. 오고 싶다고 해도 내각이 책임지고 검토를 하기 때문에 내각에서 결정을 안해주면 안 돼요."

장남 나루히토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유로운 신분이 되면 방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고령인 점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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