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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문희상 ‘공천 세습’ 논란 / 청와대의 ‘재테크 달인들’
2019-12-11 20:08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갈까요?

'금배지 상속'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먼저 어제 난장판이 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어제)]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서 예산안부터 먼저 상정하여…

[문희상 국회의장 (어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어제)]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Q. 네,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지만, 여당에서 뽑히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충돌 때마다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죠?

맞습니다. 특히 문희상 의장이 어제 예산안 통과 직후 화장실에 가겠다면서 회의 진행 권한을 주승용 국회부의장에게 넘겼었는데, 그걸 두고 한국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세상에 이렇게 날치기에다가 칭병 꼼수를 이건 완벽한 대국민 사기입니다.

여기서 칭병은 병이 있다는 핑계를 대는 것, 이런 뜻인데요, 문 의장이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고 하자 칭병 꼼수로 맞받아친 겁니다.

국회의장 측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문 의장이 쇼크 증세로 긴급 시술을 받았다, 어제도 병원에 간 게 맞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Q. 그런데 앞서 본 영상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 향해 '아들 공천', 이렇게 외치던데 아들을 공천 주려고 하나 보죠?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가 경기도 의정부갑인데요.

현재 문 의장은 국회 관례상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현재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바로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입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지역구를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각종 쟁점법안에서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 이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천 세습 논란에 문석균 씨는 어떤 입장일까요? 직접 들어봤습니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오늘, '여랑야랑' 인터뷰)] 
저는 오히려 거꾸로 제가 아버지를 도와드렸다고 생각하죠. 하하하. 농담 반…. 아버님이 지금까지 해 오셨던 정치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제가 잘 이을 수 있고, (제가) 가장 최적격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은 아버지의 정치적 동지다, 이런 의미인데요, 요즘 가장 민감한 게 공정성이죠.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그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Q. 네, 한 번 지켜보죠. 다음 주제 갈게요.

'파란 집 재테크'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파란 집은 블루하우스, 곧 청와대를 뜻하는데요,

오늘 경실련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의 재테크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의 집값은 지난 3년간 평균 3억2천만 원 올랐는데요, 가장 많이 오른 주현 전 중소벤처비서관은 3년 만에 집값이
무려 13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총괄한 장하성, 김수현 전 정책실장은 모두 현 정부 들어서만 10억 원 넘게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Q. 집값 잡겠다는 정부를 믿은 서민들이 보면 화가 날만한 소식이에요. 

더 기가 막힌 건 부동산 정책을 총괄한 정책실장들의 발언입니다.

[장하성 / 당시 대통령정책실장 (2018년 9월)]
모든 국민들이 강남 가서 살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살아야 될 이유도 없고…. 저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강남에 살면서 강남에 살 이유가 없다던 장하성 전 실장은 이 발언으로 국민의 혈압을 높혀놨죠. 그런데 김수현 전 실장도 과거에 이런 발언을 했더군요.

[김수현 / 당시 세종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2014년)]
청약제도 1550만 (명)이 가입해 있지만 빨리 해약하세요. 아무 소용없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있으면 좋죠. 아들한테 너를 위해서 투자해 놓았다.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해라, 또 그런 놈들이 공부를 안 해요. 

Q. 그나마 새 집에 살고픈 서민 입장에선 청약이 희망인데요.

맞습니다. 서민들 입장에선 유일한 희망마저 아무 소용없다니 참 할 말이 없는데요, 이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 발언을
다시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달 19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고,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값 폭등 사실을 감추고 거짓 보고를 한 참모들을 문책하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현재 자신할 수 있는 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시장이 믿지 않는다는 것. 그것 아닐까요.

오늘의 한마디는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만"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문재인 정부 30개월 중 26개월 동안 집값이 올랐다. 소득주도 성장이 아닌 불로소득 주도 성장이다" 오늘 경실련의 지적입니다. 공감하시나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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