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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34일 만에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첫 사과
2020-12-31 12:09 사회

첫 소식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결국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네 번째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더 발생할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정현우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몇 명인가요?

[리포트]
네, 현재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792명입니다.

구치소 직원이 21명, 수용자가 771명인데요.

조금 전 오전 10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집단 감염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사태 이후 법무부의 첫 사과입니다.

아직까지 최초 확진자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법무부는 고층 빌딩 형태의 건물 구조, 취약한 환기 설비, 무증상 감염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점을 이번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어제 실시된 4차 전수검사 결과는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차관은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질문2> 뒤늦은 감이 있긴 합니다만, 법무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했습니까?

네, 법무부는 우선 오늘부터 2주 동안 모든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접견과 작업, 교육이 모두 제한되고, 외부활동도 금지됩니다.

모든 교정시설 직원과 수용자에게는 1주일에 1인당 3매씩 KF94마스크를 지급합니다.

또한 중증 기저질환자, 모범 수형자 등에 대해 가석방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는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추가 이송을 검토 중입니다.

동부구치소를 제외한 다른 교정시설에 대해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dge@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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