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방금 들으신 기자의 질문은 이 뜻입니다. 현충원은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장소이기 때문에요. 멀쩡히 살아있는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장소나 내용적으로 볼 때 좀 적절한 장소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었거든요. 김태현 변호사님?
[김태현 변호사]
그렇죠. 이제 사실은 사과가 했으면 말끔하게 끝나야 돼요. 어쨌든 뒤늦었지만 사과한 것 자체를 폄하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윤호중 원내대표 얘기를 보면 나름 진심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과한 것 자체를 폄훼할 수는 없는데요. 문제는 방식과 장소거든요. 제가 윤호중 원내대표라면 원내대표 되면 기자간담회도 할 수 있고 기자회견도 할 수 있을 것 아니에요. 당사나 국회에서 기자회견 할 때 그때 발표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우리 당이 여성분들의 피해호소인이다 뭐다. 이런 얘기들 해서 상처를 드렸는데 정말 죄송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피해자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2차가해 안 일어나고 저희 당 내에서 그런 여성분들에 대한 성 문제 안 일어나도록 재발방지 대책 세우겠다. 죄송합니다. 당내에서나 국회에서 했으면 그냥 끝나는 것 아닌가요. 늦었지만 사과했다. 이렇게. 저걸 왜 뜬금없이 현충원 가가지고 호국영령 계신 곳에서 무릎 꿇고 피해자님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러니 이게 진짜 사과할 마음이 있는 거야. 오히려 뭔가 너무 좀 이상하지 않아? 특히 오거돈 전 시장의 피해여성분께서는 모욕적이다. 이렇게 반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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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