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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우리말]오늘의 열쇳말 ‘부동산’
2021-11-06 13:18 토요 랭킹쇼

다음은 실생활에서 접하는 우리 언어 환경을 되돌아보고 바른말 사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는 코너 ‘시나브로 우리말’ 시간입니다.

부동산 용어,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부동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건물은 우리 동네 랜드마크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건물은 우리 동네 상징 건물입니다.

돈이 모자라신다고요?
그렇다면 은행에서 모기지론 상담을 한 번 받아보세요.

오래된 아파트지만 리모델링이 된 집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보기만해도 복잡한 부동산 용어들, 이제 우리말로 쉽게 써 보세요.

시나브로 우리말 시작합니다. 강병규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의 열쇳말 소개해주세요.

강 기자> 네 오늘의 열쇳말은 ‘부동산’입니다.
집값은 끝없이 오르고, 규제는 수시로 달라지고..

최근 몇 년간 전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최대 이슈죠.

하지만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 표현으로 이해가 어려우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오늘 이를 우리말로 순화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해봤습니다.

오늘의 열쇳말 [부동산]

네 그럼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강 기자> 네 첫 번째 단어는 ‘패닉바잉’입니다.
아마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들린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패닉바잉이란 가격 폭등이나 물량 부족 등 심리적 불안감으로 물건을 소비하는 추세를 일컫는 말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쓰입니다.

더 이상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 공포심에 주택을 매매하는 현상
이제 패닝바잉 대신 공황구매, 공포구매로 표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부동산 공황 구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는다는 뜻의 ‘영끌’이란 신조어와 함께 정말 많이 쓰였죠.

강 기자>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리한 대출로 되려 빈곤하게 살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 ‘하우스 푸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동시에 커졌는데요. 외래어 대신 ‘내 집 빈곤층’으로 순화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포구매, 영끌, 내집 빈곤층... 이렇게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다보니 ‘갭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죠?

예를 들어 매매가 5억의 주택 전세금이 4억 5000만 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 원으로 집을 사는 방식이잖아요?

강 기자> 네, 갭 투자도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간단히 말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방식인데, 영어식 표현 갭 투자 대신 ‘시세차익 투자’로 표현한다면 훨씬 이해가 쉽겠죠?

이외에도 부동산 용어도 건축 용어도 쉬운 우리말을 찾는 대신 영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사례가 많아 아쉽더라고요.

강 기자> 그렇죠. 언젠가부터 부동산 개발업자는 디벨로퍼, 안전은 세이프티, 붙박이 혹은 설치형 가구를 빌트인으로 사용하게 됐는데요. 다시 우리말로 순화시켜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네 강병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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