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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우리말]오늘의 열쇳말 ‘패션’
2021-12-11 13:16 토요 랭킹쇼

시나브로 우리말 시작하겠습니다. 강병규 기자 나왔는데, 오늘의 열쇳말 소개해주세요.

강 기자> 네, 오늘의 열쇳말은 ‘패션’입니다. 패션 분야는 대표적으로 외국어가 많이 쓰이는 곳이죠. 각종 소재와 무늬, 모양새 등이 전 세계적인 유행을 따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지만 가능하면 우리말로 순화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해 봤습니다.

네 그럼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강 기자> 최근 몇 년간 전 분야를 망라한 유행 흐름 바로 '뉴트로' 죠. 새로움 '뉴'와 복고'레트로'를 합친 신조어로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들에는 색다름을 자극해 인기가 많은데요. 패션계에서도 복고풍 양식의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뉴트로, 레트로, 빈티지 이런 표현보다 각각 우리말 신복고 / 복고풍 / '중고 패션'이나 '골동 패션'으로 순화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유행을 가리키는 말도 그렇지만 특정 옷이나 어떤 옷차림을 지칭하는 표현들도 어려운 용어가 많더라고요.

강 기자> 네, 저도 들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았는데요. 대표적 예로 최근‘원 마일 웨어’가 인기인데 혹시 어떤 옷차림일지 예상이 되시나요?

원 마일이면 1km 내외에서 입는 옷인가요?

강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재택근무. 비대면 생활이 늘면서 일상 운동복 한 벌 차림과 같은,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근거리 외출까지 가능한 옷이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우리말 ‘동네옷’으로 사용하는게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기존에 많이 들어보셨던 시스루는 ‘비침옷’으로 레이어드 룩은 ‘겹쳐입기 차림’으로 순화해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패션업계는 서양 복식의 제작 방식이 일본을 거쳐 국내에 전해진 만큼 일본 용어 또한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측면도 있는데요. 땡땡이 무늬는 ‘물방울 무늬’ / 우라지는 ‘안감 미싱은 ‘재봉틀’로 바꿔 사용하면 어떨까요?

네 우리말로 바꿔 표현하니 듣기도 쉽고 훨씬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강병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60초 광고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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