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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특식·냉수 마찰…동물들의 여름나기
2022-07-11 13:00 사회

[앵커]
폭염특보가 발령된 주말 어떻게들 지내셨습니까.

사람만 더운 게 아닙니다. 동물도 펄펄 끓는 날씨 견디느라 고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꼼짝않고 있는 하마들, 더위에 지친 하마들을 위해 차가운 수박을 특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현장음]
"수박 먹자 얘들아. 하순이 신애 수박 먹어볼까"

수박을 받아먹으며 조금씩 기운을 차립니다.

코끼리도 수박 특식으로 입가심을 하고, 냉수 마찰을 하며 열기를 식힙니다.

땡볕아래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 얼굴엔 땀이 한가득입니다.

[유동혁 / 동물원 사육사]
"사람이 더운 것처럼 동물도 덥거든요. 제가 더운 만큼 동물들도 더위를 먹을까 봐 걱정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사람들도 무덥긴 마찬가지입니다.

양산을 쓰고 손부채까지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음]
"더워 빨리 찍어."

사진만 서둘러 찍고 시원한 실내로 대피하기 바쁩니다.

[이혜원 / 서울 동작구]
"한복 입었는데 너무 더워서 얼른 씻으러 들어가고 싶어요."

엄마 손을 잡은 아이는 물가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쫒습니다.

[김지민 / 전북 진안군]
"임신 중이라서 더 더워요. 두 배로 너무 덥네요. 입맛도 떨어지고 더워서."

온열질환을 막기위해 일부 지자체들은 주민들에게 얼린 생수를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놔둔지 1시간도 안돼 생수가 가득차 있던 상자에 바닥이 드러납니다.

[이석경 / 서울 중구]
"갈증이 싹 가시죠. 완전히 땀이 싹 식히는 기분."

기상청은 주말 내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머무르면서 중부와 남부지방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정승환 김기열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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