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밤엔 미사일 발사, 낮엔 전투기 시위 나선 北
2022-11-04 19:01 뉴스A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번주 들어 매일 날씨 전해드리듯 북한 도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오늘은 군용기 100여대를 하늘에 띄웠습니다.

우리도 곧바로 전투기 80여대를 출격했고요.

오늘까지 연장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데요.

이 훈련 연장 소식을 듣고 북한 군 서열 1위는 어젯밤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밤 사이 미사일과 포격 도발도 감행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 개가 우리 군에 처음 포착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 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수호이와 미그기 등을 동원해 내륙과 동 서해상 등 다양한 지역에서 4시간에 걸쳐 공중시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용기는 우리 군의 즉각 대응 출격 기준선인 '전술 조치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우리 공군은 대응 차원에서 F-35A 등 전투기 80여 대를 긴급 출격 시켰습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 비행은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왔던 지난 달 14일 이후 3주 만입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그들의 전투기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작용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은 현재 한미가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비롯된 것으로, 훈련 기간 중 '매일 도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 2시 쯤 한미가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북한은 약 6시간 뒤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담화문을 공개하며 연장 결정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자 엄청난 실수"라며 엄포를 놓았고,

그로부터 1시간 뒤 약 14분 동안 황북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3발을 발사했습니다.

또 약 2시간 뒤에는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위반하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80여 발의 포병사격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군 안팎에서는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이 끝나는 내일이 향후 북한의 도발 양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