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헬기 순직’ 3명에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여
2023-02-13 19:49 사회

[앵커]
지난해 4월 마라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 기억하십니까.

당시 실종 선박 구조에 나섰던 해경 항공대원 3명이 순직했죠.

오늘 이들에게 영예로운 제복상이 수여됐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탄이 캄캄한 바다를 비추고, 그 아래서 선박들이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지난해 4월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구조하려 투입된 해경 헬기가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해경청 항공대원 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양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순직한 고 정두환 경감과 고 차주일 경사, 고 황현준 경사.

오늘 이 3명이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황상철 / 고 황현준 경사 아버지]
"음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 대신해 우리 아들이 받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들한테 이 상을 꼭 전달하겠습니다."

당시 함께 헬기에 탑승했다 극적으로 구조된 기장 최홍준 경감은 위민해양경찰상을 수상했습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 주최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영예로운 제복상.

이번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울림을 주는 여러 제복 공무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쓰촨성과 아이티 지진, 세월호 참사 등 국내외 재난 현장을 가리지 않고 25년간 구조 현장을 누벼온 이기원 소방경. 

[이기원 / 경기북부소방재난과 소방경]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구조대가 파견되기 때문에 꼭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2021년 철책 점검에 나섰다가 북한 지뢰를 밟고 왼쪽 무릎 아래를 잃은 육군17보병사단 박우근 상사, 같은 해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신생아 사건의 범인을 찾아낸 경기 오산경찰서 정현철 경감 등도 제복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문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