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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팬과 함께 “우즈가 왔다”…성공적 복귀전
2023-02-17 19:43 스포츠

[앵커]
골프 황제 우즈의 일곱달 만의 필드 복귀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도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는데요. 

그를 보려 모인 구름 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빛 필드를 구름떼처럼 둘러 싼 골프 팬들.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돌아 온 우즈를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멋진 샷을 찍느라 손뼉을 칠 수 없어 박수 대신 환호 소리가 더 큽니다.

[현장음]
"오! 오!"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구름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습니다.

우즈의 움직임 하나에 온 몸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까다로운 퍼팅을 시도할 땐 간절한 외침이 나옵니다.

[현장음]
"들어가라! 들어가라!"

응원에 힘입어 버디를 낚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우즈 / 미국 골프선수]
"팬들의 열정적 지지와 우리 모두를 향한 응원이 멋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호스트인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해 디오픈 이후 7개월 만에 필드에 귀했습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한 이벤트 대회에서는 카트를 타고 라운드를 돌았지만, 이번 대회는 프로암부터 직접 코스를 걸으며 한결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즈는 부상 공백과 48세의 나이에도 최장 338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때려냈습니다.

친동생처럼 여기는 매킬로이, 토머스와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도 비거리는 밀리지 않았습니다.

점차 실전 감각을 회복한 우즈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미소를 보였습니다.

[우즈 / 미국 골프 선수]
"모든 사람들 앞에서 버디를 놓치는 바보 같은 호스트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성공적 복귀를 알린 우즈가 체력 회복의 숙제도 풀어내, 좋은 흐름을 대회 내내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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