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불이 난 대전 한국타이어공장 화재 진화작업이 14간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큰불은 잡았지만 아직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인근 아파트 주민들 대피에 이어 주변 학교들도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환 기자, 현재 화재 진화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까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큰불을 잡았지만, 14시간째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은 어젯밤 10시 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대전 공장 안은 다시 1공장, 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2공장 중간 지점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쪽으로 불이 퍼져 나가면서 보관돼 있던 타이어 40만 개 가량에도 불이 옮겨 붙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여 만인 오늘 새벽 2시 10분, 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전 11시 초진이 완료돼 대응 2단계로 낮췄습니다. 

인접 지역에 가용 가능한 장비 150여 대와 인력 750명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헬기 9대와 함께 대형소방펌프차 26대와 맞먹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배치했습니다.

이번 불로 소방관 1명과 공장직원 10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경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화재 영향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긴장감 속에 밤잠을 설쳤는데요.

주변 학교 2곳은 휴업, 1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화재가 난 공장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KTX 운행도 밤새 운행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가 오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타이어공장 화재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