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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낙선자들 눈물의 원망…“고래 탓에 죽은 송사리”
2024-04-19 19:12 정치

[앵커]
국민의힘,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낙선자들이 모였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 왜 졌는지 난상토론을 펼쳤는데, 당과 대통령실을 향한 원망 섞인 지적이 이어졌고, 눈물을 흘린 참석자도 있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동 국민들을 위해서 인사."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90도로 허리를 숙입니다.

총선 참패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입니다.

참석자들은 무려 4시간에 걸쳐 총선 참패 원인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대통령과 당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준호 / 전 국민의힘 후보(서울 노원을 출마)]
"몇몇 분들이 이 말씀하셨거든요. 대통령실이나 너네 당을 봤을 때 너를 절대 찍어줄 수 없다고. 송사리가 아무리 열심히 헤엄을 쳐도 고래가 잘못된 꼬리짓을 하면 그 송사리는 다 죽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수도권 민심을 무시해서는 다음 지방선거, 대선도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분출됐습니다.

[오신환 / 전 의원(서울 광진을 출마)]
"수도권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전략을 짜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당이 가지 않으면 영남 자민련으로 계속 남아서 이 위기를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대통령도 당도 모두 가장 변화해야 할 대목으로 소통을 꼽았습니다.

[손범규 / 전 국민의힘 후보(인천 남동갑 출마)]
"소통이 없으니까 안 바뀌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 안 하면 뭘 잘하고 있고 뭘 못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전혀 당과 교감이라든지 소통이 없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줄로만 아는 거죠."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처절한 반성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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