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 제기로 혼란과 갈등만 부추겼던 악몽이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가 국가정보원 소유”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대 대선을 "헌법질서를 파괴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은 황선 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조언하는 등 각종 돌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온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이번에는 지난 4월 침몰한 세월호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의 실소유자가 국정원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조은석 대검 형사부장(10월 6일)]
“국정원의 보안 측정은 국가정보원법 보안업무규정 등 관련 규정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시장은 “국정원 직원들이 운영하는 양우공제회가 선박을 취득하고 운항한 사실이 있다“는 한 월간지 보도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에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 보수단체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도리어 “사실을 밝힐 기회”라며 고발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 측은 “이 시장의 발언은 모두 허위”라며 “양우공제회는 국정원 전직 직원을 위한 공제조합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