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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00통…쓰러질 수 밖에 없는 집배원
2017-07-04 19:5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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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이 배달하는 우편물의 양, 하루에 천 오백통이 넘습니다.
그래서인지 과로로 쓰러지는 집배원들이 많은데요.
김지환 기자가 직접 집배원의 하루를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가는 우체국 분류실. 워낙 물량이 많아 고무줄로 동여매고 배송이 시작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하루 평균 이동거리는 60km. 방문하는 장소는 200여 곳에 달합니다.
[현장음]
"예 안녕하세요! ○○씨 맞으시죠? 여기다 성함 한 번만… "
고객이 부재중이면 배달 속도는 그만큼 늦어집니다.
[현장음]
"안 계시나?"
곧바로 이어지는 일반우편물 배달. 아파트 배달을 기자가 직접 해보니, 일일이 호수를 찾아 넣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영재 / 성남 분당우체국 집배원]
"등기 100~200통 정도 되고 나머지 일반 편지가 1천 5백통 정도 됩니다. 그걸 하루에 배달해야 하니까… "
[김지환 기자]
"일반우편물부터 택배에 이르기까지 집배원에게 할당된 우편물은 상당히 많은데요. 오전 배송이 끝나고 이렇게 쉴 틈 없이 오후배송을 시작해야 물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중한 업무에 쫓기다 보니 불상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년간 배달을 하다 갑자기 숨진 집배원만 14명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집배원들은 법정 근로시간보다 한 달에 평균 50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정규직 집배원은 사정이 나은 편.
2천 6백여 명의 비정규직 집배원들은 초과근무수당은 커녕 식비조차 못 받습니다.
[김동철 / 전국우정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
"(비정규직은) 신분이 공무원이 아니다 보니까 복지혜택을 상당히 적게 보고 있고…"
우정본부는 하반기에 1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업무부담을 줄이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