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에 교통사고…스쿨존 ‘불안’

2017-09-04 19:5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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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학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한데요.

대부분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에 나섰는데요.

김지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시작된 불법 주정차 단속.

어린이보호구역이 무색하게 불법 주차한 차량이 줄줄이 적발됩니다.

아예 과태료 딱지를 뗄 수 없게 꼼수를 부린 중장비도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단속지역이라고 현수막까지 걸어놨지만 바로 앞에 버젓이 불법주차를 해놨는데요. 적발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끈과 종이로 번호판을 2중으로 가려놨습니다."

하지만 단속반과 시민들의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현장음]
"장사해야 하는데 장사도 못 하고… 5분, 10분인데! (어린이보호구역은 보호해줘야죠.)“

흥분한 운전자가 차량으로 위협하는가 하면,

[현장음]
"비켜! (움직이지 마세요.)"

단속원을 밀치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무슨 공무집행방해야 이 양반아!
저리 가! 저리 가!"

[이상웅 / 불법주정차 단속원]
"(운전자들이) 30km로 다닐 수 있다고는 알고 있는데 주정차하면 안 된다는 건 잘 몰라서… "

방과 후에는 학원차량들로 학교 앞은 몸살을 앓습니다.

아이들이 이면도로 위를 버젓이 걸어다니기도 하고, 이면도로 한가운데서 위험스럽게 아이들을 차에 태우기도 합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80여 건. 어린이도 4명이나 사망했습니다.

[박종원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지도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의 70%가 도로 횡단 중에 일어납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어린이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으로 주정차하면, 과태료 8만 원이 부과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