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학생들 신상털기…엉뚱한 사람들만 피해

2017-09-07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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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무분별한 신상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해학생의 부모가 경찰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고, 사건과 상관없는 학생들이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하기도 합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학생들 사진입니다. 얼굴과 이름, 전화번호까지 나옵니다. 더 큰 문제는 관련 없는 인물의 연락처까지 떠돌면서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입니다.

[전화번호 노출 피해자]
자꾸 퍼트리는 것 같아요. 누군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무슨 이런 어이가 없어서…

가해 학생이 다녔던 중학교의 다른 학생이 택시 승차거부를 당하기도 하고,

[00중학교 학생]
택시 요 앞에까지 내려달라고 했는데 00여중이면 안태워준다고 버스타면 다 쳐다보고 그냥 조롱을 해요 눈빛으로…

해당 학교엔 항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돕니다.

[00중학교 관계자]
너희는 다 죽어라. 2~3백통…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가짜 뉴스까지 떠돌았습니다. 가해학생의 부모가 경찰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경찰은 직접 신상정보를 확인한 뒤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상 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신상털기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자제해주시고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수사를…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정승환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