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국수”…‘생존가방’ 주문량 껑충

2017-09-11 19:34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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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여파일까요, 아니면 발생 1년이 되는 경주 지진의 충격 때문일까요?

최근 시민들 사이에선 전쟁이나 지진 같은 재난상황에서 필수적인 물건들을 미리 구비해 놓는 '생존가방'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이 생존 가방에 잊지 말고 담아야 할 것은 뭘까요?

백승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경주에 사는 박찬석 씨는 지난해 지진 이후로 집과 차량에 생존배낭을 싸 놨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맞았던 1년 전 상황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박찬석 / 현관 앞 생존배낭 저자]
"마스크 종류도 있고 수건도 있고 햄이나 참치 통조림도 비상 음식으로 사고."

업체들이 만든 생존가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한 인터넷 쇼핑몰에선 북핵 실험 이후 생존배낭 주문량이 이전보다 40%나 늘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사서 배낭을 꾸려도 됩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서 배낭에 담은 다음 전문가에게 보여줬습니다.

[현장음]
"일단 한번 다 가방을 열어 볼까요 그러면"

비상 식량인 컵라면부터 지적을 받습니다.

[우승엽 /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컵라면은) 비상식량으로 좋지가 않아요. (라면의) 유효기간이 짧아서 소면이 훨씬 좋거든요."

소면은 비상시에 물에 불리기만 해도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설탕은 필수 품목입니다.

[우승엽 /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설탕은 칼로리 보충도 할 수 있고 비상시 상처를 입은데 뿌리면 상처 치료 효과가 있어 (추천합니다.)"

생존 배낭은 식량과, 체온유지 물품, 라디오나 손전등 같은 비상물품을 구분해 싸 놓으면 편리합니다.-

핵이나 화학전에 대비한 화생방 방독면도 필수입니다.

식량은 열량에 비해 부피가 적은 시리얼이나 견과류로, 생수는 1주는 버틸 수 있는 양을 비축해 두는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