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학부모의 호소…9만 명 움직였다

2017-09-11 19: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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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건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던 어머니 이야기,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일주일 새 10만 명 가까이 어머니의 뜻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앞에 무릎을 꿇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

특수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던 이 모습이, 주민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민 / 서울 강서구]
"마음이 많이 불편했어요. 그거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의무는 있잖아요. 결국, 사회에 편입돼서 같이 나아가야 할 아이들인데… "

[김경술 / 서울 강서구]
"한방병원은 조금만 나가도 있고… 장애인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불편하게 하면 못 봐주겠다는데 그게 잘못된 것 같아요."

SNS에서는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7월 말에 시작한 서명운동은, 한 달 동안 2천 여 명이 참여했었지만, '눈물의 호소' 이후 일주일 새 9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김상일 / 강서사랑모임 대표·서명운동 제안자]
"무릎을 꿇는 부모님들 모습을 보더니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 거리 서명하면 플래카드 만들어주겠다 이런 분도 계시고… "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특수학교가 생겨도, 인접지역과 비인접지역의 10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학교에) 도서관, 수영장, 운동장 시설도 있잖아요. (활용하면) 집값이 오히려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

서울에는 지난 2002년, 종로구 경운학교를 끝으로 15년간 설립된 공립 특수학교는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김용균
영상편집: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