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원전과 상관없다”…靑, 방문 목적 함구

2017-12-26 19:2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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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아랍에미리트 실권자인 왕세제를 만나는 최고위 당국자 2명에 대한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입니다.

청와대는 의혹이 쏟아지자 오늘도 설명을 내놓았지만 그동안과 달라진 게 별로 없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국회에 왔다는 한병도 대통령 정무수석이 기자들부터 불러모았습니다.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친서 가지고 갔고, 논의 사항은 양국 관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증진시키자…"

이례적으로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의혹을 먼저 해명하고 나선건데, 이번에도 구체적 내용은 빠졌습니다.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다 얘기하는 게 외교적 관례, 신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

양국이 원전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원전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는 말씀인가요?) 원전 어떤 문제 말씀하시죠? '뭐 문제가 있다, 잘 안된다'?

예, 양국 관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뢰관계가 더 확고해지고… "

비슷한 시각 기자간담회를 자처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원전과는 상관 없다"면서도 방문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외교 관례 때문에 모두 밝힐 순 없지만, 믿어달라는 청와대의 말 공세에 나선 야당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