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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부르는 나비약…정부가 관리한다

2025-12-16 19:38 사회

[앵커]
나비 모양과 비슷해 '나비약'이라 불리는 이 식욕억제제, 의료용 마약성분인 펜터민이 들어 있어 중독 우려가 있는데 너무 쉽게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죠.

정부가 관리에 나섭니다.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을 찾아가 식욕억제제인 일명 '나비약' 처방을 물어봤습니다.

과거 처방 이력 확인 없이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A 의원 의사]
"(처방) 기간이 안 겹치면 처방받을 수 있어요."

다른 병원도 비슷한 답변입니다.

[B 의원 직원]
"원장님이 처방해 주실 때 (처방 이력) 따로 조회하시지는 않고, 아예 상관없어요."

정부가 앞으로는 이 약을 처방할 때, 과거 1년간의 투약 이력을 의사들이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마약류 성분이 들어간 약인 만큼 오남용을 막겠다는 겁니다.

식욕억제제에 들어있는 펜터민 등 마약류 성분은 오남용 시 불면, 우울증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권고사항으로 강제성을 띄지는 않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의무화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의료계 협의가 필요한 상황" 이라고 답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성분이 포함된 다른 약품에 대해서도 투약 이력 확인을 추진합니다.

내년에는 수면제 졸피뎀에 대한 투약 이력확인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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