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성폭행’ 이윤택, 이틀째 고강도 조사

2018-03-18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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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극인들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연극계의 반성과 자정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이윤택 씨는 조사 시작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오전 1시)]
"피해자 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요."

하지만 경찰서를 나선 지 10시간도 안 돼 다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오전 10시 반)]
"(혐의 인정 하십니까?)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이 씨를 조사한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16명이라 조사할 내용이 방대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는 연극계의 자정과 반성을 촉구하는 연극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권위적 위계 폭력 반대!
우리 스스로 자정 약속!"

[인터뷰: 황정언 / 성동연극인협회 부회장]
"우리는 알고 있었기에 지금 현재 부끄러워해야하고, 죄송해야하고, 그리고 각성해야 합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도심을 행진하며 한국연극협회 집행부 퇴진과 연극협회에 대한 정부 조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채희재
영상편집: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