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활비로 ‘5성급’ 해외 출장…보고서는 미제출

2018-07-13 11:2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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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의원들이 연구단체를 만들어 특수활동비를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다른 사례들을 추가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해외출장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손혜원 의원 등은 재작년과 작년, 연달아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관광 산업 연구 목적입니다. 

각각 410만 원, 500만 원의 특활비를 썼는데, 출장보고서가 없습니다.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의무 규정이 없고, 그나마 형식적인 보고서를 낸 연구단체가 많습니다. 

손 의원은 연구 목적이 확실한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개인 돈과 정치 자금이 항상 더 들어갔고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닐 정도로 아주 어려운 출장이었고요." 

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난민 관련 연구를 한다면서 같은 단체 의원들과 함께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엔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작년엔 스페인, 포르투갈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특활비 1200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 

그런데 일정표를 보니 하루는 온종일 '문화 시찰'이라고만 돼 있습니다. 

[홍일표 / 자유한국당 의원] 
"갑자기 물어보니까 기억하기가 좀 어려운데. 실무자가 확인해봐야… 
" 

민주당 노웅래, 금태섭, 이수혁 의원,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대륙 횡단 열차를 체험했습니다. 

귀국 전날 5성급 호텔에 묵었는데 233만 원을 특활비로 냈습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물관리연구회’ 특활비를 써서 자신의 보좌관을 미국 LA와 시애틀에 보냈습니다. 

출장에는 상임위 피감기관 직원도 같이 갔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은 늘 논란이 되고 있는데, 연구단체의 특활비마저 외유성 출장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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