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한국당 ‘삭발 릴레이’…나경원 “삭발 동참 안 해”

2019-09-18 19:5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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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국회 안팎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한국당은 삭발 투쟁과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윤수민 기자, 오늘도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진행중이죠?

[리포트]
네, 제 뒤로 촛불을 든 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보이실 겁니다.

촛불집회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근조 현판을 내걸고 조국 장관의 파면을 외쳤습니다.

한국당은 내일도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고요, 금요일은 부산에서 집회를 이어갑니다.

오전에는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에서 회의를 열고 조 장관과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버티는 조국, 결국은 파국, 이러다 망국입니다."

이후에는 한국당 소속 전현직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심재철 의원의 삭발식도 열렸습니다.

[이주영 / 국회 부의장]
"즉각 사퇴하고 수사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합니다."

민경욱, 김석기 의원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고, 전직 의원과 시의원까지 합류하며 삭발 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삭발 압박을 받고 있는 나 원내대표는 "당대표 삭발 투쟁의 의미를 극대화하겠다"며 본인은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시당 차원에서 '조국 파면 연대'를 출범시켰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하는 등 국회 안에서도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두 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