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조영민 사회부 기자
[김민지 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전 마지막 통화자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이 누군지 확인된 건가요?
[조영민 사회부 기자]
일단 마지막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봤을 때는 마지막 만난 사람도 고한석 전 비서실장입니다. 보시는 영상이 시장 공관이 있는 장소인데요. 저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이 공관을 나서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었습니다. 그 시간보다 앞선 시간입니다. 오전 10시 10분쯤에 공관을 나서는 전 비서실장의 모습이 나온 건데요. 당시 약 1시간 10분 정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약 30분이 지난 다음 박원순 시장이 공관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는 행적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송찬욱 앵커]
박원순 전 시장 참모진들 가운데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받은 사람은 고 실장 한 명인 거죠?
[조영민]
일단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건 고 실장이 시작이고요. 아직 추가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통신내역을 같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 과정에서 고 전 실장 이외의 또 다른 접촉자를 밝히거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과정 속에서 연관된 인물들을 추가로 참고인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송찬욱]
박 전 시장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고소를 당한 게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이 고소 사실이 서울시로 유출됐는지. 이걸 살펴보고 있는데 여기서 고한석 전 실장이 ‘키맨(Key man)’이 되겠네요.
[전지현 변호사]
유출에 대해서는 ‘키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고한석 비서실장은 박원순 시장이 사망한 당일 오전에 공관을 나갔고 가장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다고 하잖아요. 그럼 이분이 어디인가에서 피소 사실을 알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박원순 시장과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유출이 되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이었는지 이야기할 ‘키맨’이 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본인이 피소 사실을 알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고 비서실장은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조사를 통해 향후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사실 임순영 젠더 특보가 박원순 시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도 몰랐고, 고 전 비서실장은 피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공관에 갔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 것, 앞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필요하죠. 어떻게 해서 알게 됐냐는 문제입니다. 임 특보라고 하는 분도 고소장이 접수되기 1시간 30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걸로 알려지고 있어요. 특보는 이게 성 관련된 비위 사실인줄은 몰랐다, 외부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만 물어봤지 이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내용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밝혀야죠. 그리고 임 특보가 비서실장에게 보고를 안 했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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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